이진현 영입한 비엔나, 슈틸리케와도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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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 오스트리아 빈, 이진현 영입 추진할 때 슈틸리케에게도 연락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진현(만 19)이 FK 오스트리아 빈 입단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추천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오스트리아 빈은 최근 성균관대에서 활약해온 한국 U-20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이진현 영입을 마무리했다. 이진현은 아직 프로 무대 경력이 없는 선수인 만큼 그를 영입한 오스트리아 빈은 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다. 유럽 구단에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제외하면 아마추어 신분인 이진현의 활약을 점검할 기회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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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스트리아 빈은 이진현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자료 수집에 나섰다. 이 중 하나는 바로 지난 6월 한국 성인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의 접촉이었다. 토어스텐 핑크 오스트리아 빈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과 마찬가지로 독일인이다. 오스트리아 'APA' 통신은 핑크 감독이 이진현 영입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던 시점에 슈틸리케 감독에게 직접 연락해 정보를 수집했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한국 성인 대표팀을 이끈 슈틸리케 감독이 이진현을 직접 지도한 적은 없지만, 그의 활약상을 가까이서 지켜볼 기회는 충분했기 때문이다.

'APA' 통신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자문을 구한 핑크 감독에게 이진현은 '가능성이 큰(hohes Potenzial)' 기대주이며 '공격적인 포지션이면 어느 자리에도 설 수 있다(könne offensiv überall eingesetzt werden)'며 영입을 추천했다고 한다. 이 덕분에 이진현은 원소속팀 포항과 우선 계약한 뒤, 오스트리아 빈 6개월 임대 후 3년 계약이라는 조건에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비록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어진 대표팀의 부진, 폐쇄적인 팀 운영, 그리고 수차례 논란의 소지를 남길 만한 발언 탓에 온갖 비난을 받으며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재임 기간 과거 한국 축구를 이끈 어느 감독보다 연령별 대표팀, K리그 클래식, 챌린지 무대는 물론 U리그, 고교 리그, 그리고 심지어는 여자 축구 경기까지 직접 찾아가 관전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 덕분에 그는 자신이 직접 지도한 적은 없었던 성균관대 선수 이진현 영입을 준비하던 오스트리아 빈의 문의를 받았을 때도 별 어려움 없이 그와 관련한 정보를 핑크 감독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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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이 6월 카타르 원정에서 2-3 충격패를 당하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미궁으로 빠지자 2년 9개월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고 지난달 독일로 떠났다. 다만 그는 과거 대표팀을 떠난 전임 감독들과 달리 한국 축구와의 결별이 확정된 후 별도의 언론 인터뷰도 없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슈틸리케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한 인물은 이용수 前 기술위원장이었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이 거의 3년 가까이 대표팀을 이끌면서 느낀 소회와 마지막 입장을 대중에 알릴 기회는 없었다. 한국을 떠난 그의 근황이 전해진 건 지난달 말 독일 빌레필트 지역 일간지 '베스트팔렌-블라트'를 통해 알려진 게 전부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로 돌아간 후 친구인 클로스테르포르트 호텔 지배인 라인홀트 프리가 준비한 한국 대표팀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고, 이 지역지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독일 음식을 다시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돼 기쁘다(Ich freue mich vor allem auf das deutsche Essen)"며 모국으로 돌아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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