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한 칼리니치.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한 칼리니치.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월드컵 퇴출' 칼리니치, AT마드리드에서 오명 벗을까

[골닷컴] 이하영 기자 = "이제 새로운 도전들이 나를 기다린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다"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참가했다가 한 경기 만에 퇴출당한 니콜라 칼리니치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식을 치렀다.

칼리니치는 2018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AC밀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고, 토레스와 팔카오 등 유명 공격수들의 번호인 9번을 등번호로 배정받았다. 

칼리니치는 양발 모두 사용 가능한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187CM의 장신으로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유리하며 스피드도 빨라 역습에 능하다. 또한,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 패스를 이용한 공격 연계도 게을리 하지 않는 '경기장 내에서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공격 자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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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날 칼리니치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식의 뜨거운 감자는 ‘칼리니치 대표팀 퇴출 사건’이었다. 먼저 현지 기자가 “국가대표팀 퇴출 사건에 대해 시메오네 감독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칼리니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도중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퇴출당하며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칼리니치는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후반에 감독으로부터 교체 출전 지시를 받았으나 허리 통증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감독은 칼리니치의 엄살을 괘씸히 여겨 퇴출을 명령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22명의 엔트리로 월드컵 준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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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니치는 이 사건에 대해 “시메오네 감독과 대표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말하며 “대표팀 퇴출은 (달리치)감독의 선택이었다. 그는 나와 함께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 결정을 받아 들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나는 월드컵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크로아티아가 대단한 성적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난 은메달을 포기했다”며 준우승 메달을 포기한 이유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도전이 나를 기다린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새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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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칼리니치는 “나는 이 클럽에 내 모든 걸 바치고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료들을 도울 것”이라면서 앞으로 팀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슈퍼컵을 치를 예정이다. 칼리니치 또한 경기 참가 명단에 포함됐다. 

과연 칼리니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을 보이며 ‘월드컵 퇴출 사건’으로 인한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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