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ymar PSG Paris Saint-GermainGetty Images

'앙제 원정 결장' 네이마르, 태업 의혹 제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네이마르(25)가 팀동료 에딘손 카바니,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의 불화설에 이어 이번에는 '태업 의혹'에 휘말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한국시각) 앙제를 상대한 2017-18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근육통을 이유로 결장했다. 올 시즌 개막 후 팀에 합류한 그가 이적한 후 PSG는 15경기를 치렀다. 이 중 네이마르는 12경기에 출전했다. 그가 결장한 세 경기 중 지난달 28일 니스전은 경고 누적 탓에 나설 수 없었지만, 지난 앙제 원정과 9월 24일 몽펠리에 원정에는 부상을 이유로 빠졌다. PSG는 네이마르가 처음으로 결장한 몽펠리에 원정에서는 0-0 무승부에 그쳤으나 이후 니스와 앙제를 상대로는 각각 3-0, 5-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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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리 감독은 앙제 원정을 앞두고 현지 언론을 통해 "네이마르가 근육에 작은 문제가 생겼다. 오늘 아침 그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구단 의료진과의 논의 끝에 그를 파리에 남겨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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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네이마르는 이후 즉시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해 아무런 문제 없이 팀 훈련을 소화했다. 호드리구 라스마르 브라질 주치의는 프랑스에서 대표팀이 소집된 후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한 후 유일하게 부상 위험에 노출된 선수는 리버풀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에게는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물론 에메리 감독은 앙제전에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의 부상이 가벼운 수준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 때문에 앙제 원정에 나서지 않고 안정을 취한 그가 몸상태를 100% 회복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카탈루냐 지역 일간지 '스포르트'는 최근 단독 보도를 통해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한 후 팀 내 분위기와 기대 이하로 여긴 리그1 수준에 크게 실망했다는 내부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그가 앙제 원정에서 자진해 빠진 이유도 부상이 아니었다. 대신 네이마르는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무리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게 '스포르트'의 보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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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도, 리오넬 메시라는 슈퍼스타 동료의 그림자에 가려진 설움을 이유로 자신이 중심이 될 수 있는 PSG 이적을 택했다. 그러나 '스포르트'는 프랑스에서 특급 스타 대우를 기대한 네이마르가 무엇보다 리그1 하위권 구단의 저조한 관중수는 물론 경기장 분위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네이마르가 활약한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에서 홈 경기당 평균 관중수 77,461명을 기록했다. 프리메라 리가의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27,630명. 올 시즌 PSG는 홈 경기당 41,171명, 리그1 전체는 22,540명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네이마르가 태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경기에서 PSG가 상대한 앙제의 올 시즌 평균 관중수는 단 11,005명으로 리그1에서 네 번째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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