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르다”, 이승우 발탁 길게 보는 신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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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승우는 대표팀 명단에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골닷컴, 축구회관] 서호정 기자 = 신태용 감독의 선택은 냉정했다. 불확실성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이승우를 비롯한 유럽에서 뛰는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은 10월 유럽 원정 명단에 누구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제 갓 성인무대에 진입한 만큼 더 멀리, 길게 지켜보겠다는 의도다.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유럽 원정으로 치르게 될 10월 A매치 2연전을 위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3명의 선수는 전원 해외파로 구성됐다. 지난 6월과 8월 K리그가 2차례 연속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조기소집에 응한 탓에 이번 A매치 기간에 리그 일정을 진행할 수 밖에 없어서였다. 신태용 감독은 “공생을 위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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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100% 소집이 예고되면서 젊은 유럽파의 발탁에 관심이 몰렸다. 특히 이승우 선발 여부가 화제였다. 일각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히딩크 감독으로 인해 불고 있는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질타의 여론을 누그러트리기 위해서라도 이승우를 뽑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다. 

때 마침 이승우도 명단 발표를 앞두고 성인 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올 여름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에 입단한 이승우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밤 열린 라치오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성인 무대 첫 경기임에도 날카롭고 당찬 플레이로 많은 시선을 사로 잡았다. 팀이 이미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됐지만 20분 넘는 시간 동안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거의 유일하게 언론으로부터 호평 받는 베로나 선수가 됐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비슷한 상황인 백승호(지로나), 이진현(FK 오스트리아 빈)도 같은 기준을 들이댔다. 부임 후 가진 인터뷰에서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의 발탁은 아직 이르다”고 했던 소신 그대로였다. 

그는 25일 기자회견에서도 “팀을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 어리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시간과 여유를 줘야 한다”며 다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승우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대표팀 명단 준비는 2주 전 소집 대상 선수의 소속팀에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2주 전 이승우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그들에 대한 데이터나 정보는 이미 내 머리 속에 있다. 그래서 아직 같이 하지 못한 해외파 선수들에게 좀 더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아직 젊다. 더 지켜보려고 한다. 코칭스태프가 게속 체크 중이다. 기회가 되면 올려서 쓸 준비는 하고 있다”라며 문을 닫은 것으로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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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더 치열한 경쟁과 성장을 촉구했다. 내년 3월까지가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에게 주어진 마지노선이다. 신태용 감독은 “3월이 되면 월드컵 구상의 70~80%를 마무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3월 A매치 기간을 마치면 그 다음은 5월 월드컵 대표팀 소집이다. 그 뒤로는 테스트 기회가 없다. 

“어린 선수들이 새 소속팀에서 얼마나 성장할 지, 자기 경쟁력을 보여줄 지 아무도 모른다. 그때까지는 관찰해야 해서 변수가 있다”라는 게 신태용 감독의 얘기였다. 갓 성인 무대에 진입한 세 선수가 남은 6개월여 동안 어떤 성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대표팀에 올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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