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지훈련 끝, 보강할 포지션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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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코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대한민국이 상대할 스웨덴, 멕시코, 독일 대표팀의 최근 주요 소식을 종합한 연재물 [F조 컨피덴셜]을 앞으로 매주 최소 한 차례씩 독자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신태용호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스웨덴이 열흘간 진행한 UAE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마치고 해산했다.

스웨덴은 아부다비에서 치른 전지훈련 기간에 나선 두 차례 평가전에서 에스토니아와 1-1 무승부, 덴마크에는 1-0으로 승리하며 1승 1무를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반영되지 않는 비공식 경기(Non-FIFA friendly)로 진행됐지만, 이번 전지훈련은 스웨덴에는 휴식기에 돌입한 자국과 나머지 북유럽 리그 출신 어린 선수의 기량을 점검할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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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웨덴이 이번 아부다비 전지훈련에 나선 이유는 오로지 올여름 월드컵을 위해서만이 아니다. 스웨덴은 지난 1988년을 시작으로 매년 북유럽 리그 소속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 중 대다수도 어차피 오는 3월 서유럽 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소집되면 자연스럽게 다시 대표팀에서 탈락하게 된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축구 수준이 높지 않은 북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나잇대가 어중간한 선수 위주로 전지훈련을 진행하면,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에 스웨덴은 매년 열리는 1월 전지훈련에 21세 이하 선수를 대거 합류하게 한 후 성인 대표팀과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교류하며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다.

그러나 스웨덴의 이번 전지훈련에 나선 선수 중 월드컵 최종명단 포함 가능성이 살아 있는 이들도 존재한다. 스웨덴 축구 전문매체 '포트볼스카날렌' 올로프 룬트 기자는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이 현재 선수층이 얇은 편인 골키퍼, 오른쪽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그리고 공격수 자리를 조심스럽게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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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키퍼

현재 스웨덴 대표팀에서 부동의 주전 골키퍼는 로빈 올센(28). 현재 올센은 덴마크 명문 코펜하겐에서 활약 중이다. 빅리그 출신 크리스토퍼 노드펠트(28, 스완지)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칼-요한 욘손(27, 깅강)은 프랑스 리그1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데도 올센과의 경쟁에서 밀려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에서 에스토니아전에 출전한 피터 아브람손(29)과 덴마크전에 나선 야콥 리네(24)의 러시아행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리네는 덴마크전에서 전반전 주도권을 쥔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한 주인공이다.

# 오른쪽 측면 수비수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기간에 스웨덴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 확고한 주전이 없었다. 미카엘 루스틱(31, 셀틱)과 에밀 크라프트(23, 볼로냐)가 번갈아 가면서 주전으로 나섰다.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에는 크라프트, 2차전에는 루스틱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눠서 선발 출전했다. 이는 두 선수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는 아직 누구도 확고한 주전으로 올라서지는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자리를 꿰찰 만한 후보로 거론된 선수가 바로 이번 전지훈련에 나선 요한 라르손(27, 브뢴비). 그는 덴마크전에서 활발한 몸놀림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미 요한 라르손은 유럽 예선 기간에도 한 차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안데르손 감독의 점검을 받은 자원이기도 하다.

# 수비형 미드필더

안데르손 감독이 유럽 예선 동안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한 선수는 야콥 요한손(27, AEK 아테네)이다. 그러나 요한손은 11월 이탈리아와의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도중 공을 따라 방향을 트는 동작을 하던 도중에 무릎이 꺾이며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지금으로선 그의 월드컵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스웨덴은 요한손 외에도 알빈 엑달(28, 함부르크), 세바스티안 라르손(32, 헐 시티)가 중원에 버티고 있다. 그러나 요한손이 월드컵 전까지 몸상태를 회복하지 못하면, 23인 명단에서 그를 대체할 자원 발탁이 불가피하다. 이미 유럽 예선 기간부터 백업으로 중용된 오스카 레비츠키(25, 말뫼)는 덴마크전에 선발 출전해 노련한 수비력과 공격 전개 능력을 선보이며 러시아행 막차에 올라 탈 후보로 급부상했다.

# 측면 공격수

스웨덴이 골자로 하는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는 이미 간판스타 에밀 포르스베리(26, 라이프치히)가 꿰찬 상태다. 그러나 오른쪽은 이미 확고한 주전이 자리한 왼쪽과 달리 아직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미 두르마즈(28, 툴루즈)가 유럽 예선 중반까지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그는 선발로 출전한 8경기 중 6경기에서 교체됐을 정도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

유럽 예선 후반과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빅토르 클라에손(26, 크라스노다르) 역시 총 8경기에 출전(선발 4경기)했으나 골이나 도움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아부다비 전지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낸 켄 세마(24)가 러시아로 갈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에스토니아전에 교체 출전해 동점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덴마크전에서는 풀타임 활약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세마는 올 시즌 소속팀 외스테르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32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최전방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떠나보낸 스웨덴의 마지막 고민거리는 최전방 공격수다. 유럽 예선 기간에 스웨덴의 주전 공격수 자리는 올라 토이보넨(31, 툴루즈)과 마커스 베리(31, 알 아인)의 차지였다. 이 둘을 견제하는 백업, 혹은 '조커'로는 욘 귀데티(25)가 있다. 그러나 토이보넨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현재 교체 자원으로 밀렸고, 귀데티 또한 원소속팀 셀타 비고에서 주전 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6개월 임대 이적했다. 베리가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중동 무대에서 활약 중인 그가 수년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영웅을 칭송해온 스웨덴에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선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귀데티와 토이보넨이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지난 덴마크전에서 골대를 맞추는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의 시발점을 만든 요르단 라르손(20, 노르코핑)이 러시아 월드컵으로 갈 후보다. 요한 라르손은 스웨덴 축구계에서 이브라히모비치 못지않은 전설 헨릭 라르손의 아들이다. 포트볼스카날렌' 룬트 기자 또한 라르손이 덴마크 수비수를 상대로 수차례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라르손이 월드컵 최종명단에 깜짝 발탁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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