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한국, 콜롬비아 2-1 제압… 신태용호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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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FIFA랭킹 13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2골을 넣었고, 전체적인 경기 내용도 신태용 감독 부임 후 가장 좋았다.

[골닷컴, 수원] 서호정 기자 = 부진에 빠졌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으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이 멀티골로 승리한 한국은 지난 10월 유럽 원정 2연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고, 손흥민의 자신의 60번째 A매치에서 19, 20호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전반 10분과 후반 15분 터진 손흥민의 멀티골로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1골을 만회한 콜롬비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그 동안 대표팀에서 보기 힘들었던 플랫 4-4-2 전형을 들고 나온 한국은 치밀한 간격 유지와 전방 압박으로 콜롬비아의 공격을 봉쇄했다. 이근호, 고요한 등을 앞세워 역습을 펼친 한국은 결국 그 과정에서 승리의 득점도 올렸다.

전반 3분 이근호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끊고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측면 돌파하며 한국의 경기력은 활기를 띄었다. 이근호는 2분 뒤에도 측면을 흔들었고, 그의 크로스에 이은 공격이 첫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 콜롬비아가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냈지만 뒤에서 쇄도해 온 김진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카스테야노스가 가까스로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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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0분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권창훈이 유려한 드리블로 콜롬비아 중원을 돌파해 측면의 이근호에게 열어줬다. 이근호가 침투하는 손흥민을 보고 크로스를 올린 것이 달려 온 권창훈을 맞고 굴절되며 손흥민이 잡기 유리한 위치로 갔다. 그대로 치고 달린 손흥민은 튀어 나온 골키퍼를 제치려다 실패했지만 영리한 슈팅으로 자신을 둘러싼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뚫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는 전반 13분 하메스의 왼발 프리킥이 날카롭게 날아가 수비벽을 스치고 한국의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한국은 콜롬비아의 코너킥을 끊어낸 뒤 빠른 역습을 펼쳤고 고요한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2분 뒤에는 김진수의 과감한 왼발 슛이 콜롬비아 골문으로 향했다. 전반 19분에는 긴 전진패스를 손흥민이 경합으로 뒤로 넘기가 권창훈이 그대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높은 위치에서 콜롬비아 공격을 차단한 한국은 이근호가 돌격대장이 돼 역습을 펼치는 패턴을 반복했다. 한국에게 첫 위기는 전반 35분 왔다. 우리베가 하프라인 위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깊게 찔러 준 패스를 모레노가 쇄도해 잡았다. 하지만 타이밍을 잡고 나온 김승규가 막았고 모레노는 머리 위를 노렸지만 골포스트를 넘어갔다. 

콜롬비아가 기세를 올리자 한국도 반격을 가했다. 전반 38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헤딩 슛으로 연결한 것이 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2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최철순이 찔러 준 패스를 이근호가 침투하며 잡아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골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전반 종료까지 한국은 이근호, 손흥민의 침투를 동료들이 살리며 계속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전반 막판에 공격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이근호를 빼고 이정협을 투입해 후반을 시작했다. 콜롬비아는 측면 미드필더 카르도나와 수비형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를 투입해 전형에 변화를 줬다. 카르도나가 오른쪽 측면에 서면서 하메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이동했고, 산체스의 가세로 콜롬비아의 주 전형인 4-2-3-1이 가동됐다. 

콜롬비아는 먼저 첫 공격을 가했지만 한국은 계속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후반 15분 추가골이 터졌다.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정면 오른쪽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날렸다. 낮게 깔린 강한 슛은 콜롬비아 골키퍼 카스테야노스가 잡으려다 손을 타고 흘러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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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차로 벌어지자 콜롬비아의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까지 투입하며 적극적인 만회에 나섰다. 남미 예선을 치른 주전 대부분이 경기장에 나서자 콜롬비아의 패스 흐름은 살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수비라인과 중원에 수비를 단단히 하고 끊었다. 후반 23분 중원에서 수비가 성공한 뒤 권창훈의 드리블로 시작된 역습이 다시 한번 콜롬비아를 위협했다. 

후반 중반까지 침묵하던 콜롬비아의 에이스 하메스가 활로를 열었다. 후반 31분 페널티박스 정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장기인 왼발 킥을 올렸다. 공격에 가담한 187cm의 장신 수비수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떠올라 헤딩 골로 연결했다. 하메스는 4분 뒤에 다시 한번 예리한 왼발 직접 프리킥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콜롬비아는 동점골을 위해 마지막까지 공격을 가했지만 한국의 집중력 있는 수비는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FIFA랭킹 62위의 한국은 13위 콜롬비아를 잡으며 신태용호 출범 후 첫 승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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