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만남, 손흥민이 기다린 그 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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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호날두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손흥민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까?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이건 고민할 문제가 아니네요. 당연히 호날두죠.”

2013년. 함부르크SV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던 21세의 공격수 손흥민은 지상파 방송인 ZDF의 인터뷰쇼에 출연했다. 그는 2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코너를 경험했다. 슈니첼(돈까스의 원형인 독일 음식)과 김치 중 당연히 김치를 고른 손흥민에게 주어진 다음 이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였다. 

손흥민은 고민 없이 호날두를 택했다. 그는 “제 롤모델은 호날두다”라며 그 당시에도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던 공격수 호날두의 팬임을 자처했다. 양발을 이용한 강력한 슛과 빠른 돌파, 문전 결정력이 호날두와 닮은 탓에 팬들조차 손흥민을 ‘손날두’, ‘코리안 호날두’ 등으로 부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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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자신의 능력을 폭발시키고 잉글랜드로 와 검증을 마친 손흥민이 이번에는 꿈 같은 만남 앞에 섰다. 유럽 생활 7년 만에 드디어 그라운드 위에서 호날두를 만난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로 날아갔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3시 45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을 갖는다. 앞선 2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아포엘을 꺾은 토트넘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가장 큰 산인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Son Heung-min Ronaldo

토트넘이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와 한 조에 된 것은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손흥민은 기대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와의 대결에 기대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마친 뒤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마드리드에 가면 떨릴 것 같다. 호날두와의 만남이 상당히 기대된다”라며 떨리는 말을 남겼다. 이어서는 “이기기 위해 가는 게 맞다. 하지만 호날두를 본다는 것 자체로 설레는 것 같다”라며 승리를 향한 도전과 우상과의 만남 사이의 복잡한 심정을 표현했다. 

UEFA는 경기 하루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프리뷰에서 손흥민과 호날두 모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에겐 거대한 도전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는 현 유럽 클럽축구의 챔피언이자 세계 클럽축구의 챔피언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돌풍을 일으켰지만 철저한 도전자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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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에 강한 손흥민의 특징을 감안한다면 기대를 걸 수 있다.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빠른 카운터 전략을 쓸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어서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기회가 나면 적극적인 공격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중요한 시험대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역대 4차례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단 1번도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일방적 열세에 있다. 델레 알리가 결장하는 가운데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2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케인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공개적으로 경계 1호로 언급했다. 

그래픽=박성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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