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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한국어로도 전달된 에브라의 진심 어린 애도

[골닷컴] 서호정 기자 = 파트리스 에브라가 조용히 한국을 방문했다. 절친인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모친상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며 특별한 인연을 맺은 두 친구의 우정과 의리, 그리고 가족처럼 여긴 박지성의 어머니 故 장명자씨를 위한 애도의 글 역시 화제가 됐다. 

에브라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된 애도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 형제 박지성을 돕기 위해 내 어머니도 잃어 버렸다”며 “우리가 맨체스터에서 몇 년 동안 한국 음식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웃고 활력 가득. 엄마 사랑해. 너를 보호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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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혹은 프랑스어를 번역기를 통해 한국어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지만 박지성의 모친상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이 묻어났다. 에브라는 고인이 된 장명자 씨를 ‘내 어머니’로 표현했다. 과거 박지성을 다룬 다큐멘터리나 부친 박성종 씨의 인터뷰에서 에브라는 박지성의 팀 동료 시절 자주 집을 찾아 한국 음식을 즐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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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와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끈 주역들이었다. 카를로스 테베스까지 3명의 선수는 국내에서 ‘지테베’ 트리오로 불리우며 큰 인기를 모았다. 그들은 팀을 떠난 뒤에도 우정을 이어왔다. 에브라는 박지성 재단이 주최하는 올스타전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종종 한국을 찾으며 특별한 인연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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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에 따르면 에브라는 친형과 함께 1일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의 모친상을 함께 슬퍼한 그는 빈소를 지켰고, 운구도 직접 나섰다. 1박 2일 동안 박지성 곁에서 상주 역할을 마쳤다.

박지성의 모친 장명자씨는 지난해 연말 아들 내외가 거주하는 영국을 찾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사고 이후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중 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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