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izio Sarri Chelsea 2018-19Getty Images

사리, 콘테 흔적 지운다…식단 조절-합숙 제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마우리시오 사리 신임 첼시 감독이 부임 한 달이 지나자 서서히 자신만의 팀 운영 방침으로 선수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첼시는 지난 주말 개막한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시즌을 약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지난달 중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후 사리 감독을 선임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이미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소집해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이 와중에 갑작스럽게 감독이 교체된 팀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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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사리 감독이 지난 한 달간 첼시를 지휘하며 예전 콘테 감독 체제에서 발생한 선수들과 불협 화음이 일어난 원인을 파악한 결과 규정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그는 첼시가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철저히 지켜야 했던 엄격한 식단 관리와 홈 경기 전날 선수단 전체가 합숙하는 문화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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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내용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지난 2년간 경기장과 훈련장은 물론 식사 시간과 경기 전날 선수들의 사생활까지 철저하게 통제했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식사를 야채와 어패류 위주로 제한했다. 또한, 첼시 선수들은 원정 경기가 아닌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호텔에서 합숙해야 했다. 이에 일부 선수들은 사생활을 침범받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사리 감독은 이와 정반대의 팀 운영 방침으로 선수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돕고 있다. 일단 그는 첼시의 코밤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이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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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사리 감독은 홈 경기 전날 합숙 문화도 없앴다. 이 덕분에 첼시 선수들은 대다수 프리미어 리그 팀과 마찬가지로 개개인이 경기 당일에 자택에서 홈구장으로 이동한다.

한편 첼시는 지난 12일(한국시각) 허더스필드와의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에서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 페드로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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