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로 간 학범슨, 광주FC의 생존 본능 깨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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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잔류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위기를 맞은 광주의 선택은 '생존왕' 김학범 감독이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K리그 클래식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몰린 광주FC가 반전의 카드로 김학범 감독 선임을 꺼냈다. 과거 강원FC와 성남FC에서 팀을 잔류시킨 특급 소방수 김학범 감독이 또 한번 도전에 나선다. 

광주는 16일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재정비하고, 잔류를 이끌 4대 감독에 김학범 전 성남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1부 리그로 승격해 2년 연속 여유 있게 잔류에 성공했던 광주는 팀의 부활을 이끈 남기일 감독이 최근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난 14일 자진 사임했다. 
 
1992년 국민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학범 감독은 1996년 U-23 올림픽 코치를 거쳐 1998년 성남FC의 전신 성남 일화의 수석 코치를 맡았다.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이듬해 팀을 K리그 통산 7번째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7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4강행으로 그 해 'AFC 올해의 감독' 3명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중국 허난 젠예(2010-2011), 강원FC(2012-2013), 성남FC(2014-2016)에서 사령탑을 맡았으며,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며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빗대 ‘학범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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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김학범 감독을 소방수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위기관리 능력이다.
 
김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승부사 기질로 강등 위기에 내몰린 강원과 성남을 구해낸 바 있다. 2012년에는 16위 강원을 14위까지 끌어 올리며 기적과 같은 잔류에 성공했고, 2014년에는 4승 8무 11패로 강등권에 머물렀던 성남 사령탑으로 부임해 팀의 잔류와 FA컵 정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광주는 "김 감독은 많은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낸 경험이 있다. 광주의 젊은 선수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팀을 잔류시키는 데 가장 완벽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2006년 8월 명지대학교에서 '델파이 방법을 활용한 축구 훈련 방법에 관한 내용 분석'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감독은 거의 매 시즌 시즌이 종료되면 해외 선진축구를 배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패스를 이용한 템포 조절, 체력을 이용한 기술축구,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한 투혼 등을 경기에 녹여내는 데 탁월하다. 때문에 젊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전방압박과 짧은 패스축구를 활용했던 광주에 김 감독의 전술이 더해지면 더욱 강력해진 광주로 재탄생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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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관계자는 "김학범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다. 반드시 광주를 위기에서 구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팬 여러분께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마치고 곧바로 오는 19일 전북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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