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조기 소집, 월드컵 준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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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코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대한민국이 상대할 스웨덴, 멕시코, 독일 대표팀의 최근 주요 소식을 종합한 연재물 [F조 컨피덴셜]을 앞으로 매주 최소 한 차례씩 독자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멕시코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 편성된 4개국 중 가장 먼저 닻을 올렸다.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 28명 중 소속팀 일정을 마친 10명이 먼저 훈련을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내달 개막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약 3주 전 대표팀 소집을 기본 규정으로 하고 있다. 아직 내달 15일(한국시각) 개막하는 월드컵 전까지는 약 한 달이 더 남았다. 그러나 올 시즌 소속팀 일정을 마친 멕시코 선수 10명은 최근 자진해서 대표팀 조기 소집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우선 선수 10명과 함께 멕시코 시티에서 1차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F조 두 번째 상대 멕시코는 지난 16일부터 10인 체제로 팀 훈련 진행하고 있다. 현재 훈련에 합류한 10명은 올 시즌 자국 리그와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섞여 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을 앞둔 39세 베테랑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아틀라스)를 비롯해 올 시즌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멕시코 공격수 이르빙 '처키' 로사노(22, PSV), 유럽 무대 경험이 풍부한 하비에르 아퀴노(28, 티그레스) 등이 일찌감치 월드컵 준비에 나섰다. 총 28인 완전체가 돼야 정상 훈련이 가능한 멕시코가 16일부터 조기 소집해 훈련을 진행 중인 10인 명단을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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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조기 소집 명단, 39세 베테랑 마르케스의 헌신

헤수스 코로나(37, GK, 크루스 아술), 우고 아얄라(31, DF, 티그레스), 오스왈도 알라니스(29, DF, 헤타페), 라파엘 마르케스(39, DF, 아틀라스), 헤수스 가야르도(23, MF/DF, 푸마스), 헤수스 몰리나(30, DF/MF, 몬테레이), 에릭 구티에레스(22, MF, 파추카), 위르겐 담(25, MF/FW, 티그레스), 하비에르 아퀴노(28, FW, 티그레스), 이르빙 '처키' 로사노(22, FW, PSV 에인트호벤)

한편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약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노장 마르케스는 월드컵에 갈 수만 있다면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멕시코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멕시코 일간지 '레코드'를 통해 "출전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설령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만 할 것이다. 월드컵에서 내게 주어질 시간이 40분, 30분, 혹은 단 1분에 불과하더라도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 멕시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주장 과르다도, 수술은 성공적…평가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

사실 멕시코가 이번 조기 소집을 앞두고 직면한 가장 큰 화두는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31, 레알 베티스)의 부상이었다. 오소리오 감독은 예비명단을 발표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과르다도가 소속팀 베티스에서 시즌을 일찍 마치고 멕시코로 돌아와 수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과르다도의 수술은 멕시코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더욱이 오소리오 감독이 과르다도가 수술을 받는다고 밝히면서도, 그의 부상 부위와 예상되는 공백기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로 일관해 불안감을 더해졌다. 이후 멕시코 축구협회는 과르다도가 종아리신경 감압술을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멕시코에서 수술을 받은 과르다도는 회복하는 데만 약 12일이 걸린다는 소식이다. 즉, 그는 오는 29일 웨일스, 내달 3일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 결장이 확실시된다. 만약 과르다도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 그는 내달 10일 덴마크 원정 평가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후 러시아에 입성할 수 있다. 그러나 과르다도의 회복세가 조금이라도 꺾인다면, 그의 월드컵 출전 여부 또한 불투명해진다.

과거 20대 시절 전성기를 구가하며 2선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과르다도는 이제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멕시코 전력은 대개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 이르빙 '처키'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가 포진한 공격 삼각편대로 대변되지만, 과르다도 역시 이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는 오소리오 감독의 '키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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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붙박이 주전 수비수 모레노 부상, 최소 2주 결장 예상

부상 탓에 수비진의 첫 번째 옵션을 잃은 건 김민재(21, 전북)를 명단에서 제외한 신태용 감독의 한국뿐만이 아니다. 멕시코는 또한 최근 스페인 라 리가 복병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인 엑토르 모레노(30)가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최소 2주간 경기 출전은 물론 훈련조차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이번 주말 시즌 최종전 일정을 포기하고 멕시코로 일찍 돌아갔다. 그는 일단 조기 소집된 대표팀에 합류해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모레노는 올 시즌 초반 소속팀 AS로마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로마와 같은 빅리그 빅클럽에서 뛰는 건 내 평생 꿈이었다. 그러나 나는 멕시코와의 월드컵을 위해 그 꿈을 잠시 포기했다"고 말할 정도로 러시아행에 큰 애착을 보였다. 게다가 오소리오 감독은 그동안 수차례 언론을 통해 자신의 선발 라인업에는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가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그는 현재 모레노의 회복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멕시코는 지금 부상과 전쟁 중

현재 부상으로 정상 훈련을 못하는 멕시코 선수는 주장 과르다도와 주전 수비수 모레노뿐만이 아니다. 최후방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레예스 또한 이달 초 소속팀 포르투 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최소 4주 결장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 역시 멕시코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를 평가전 일정(웨일스, 스코틀랜드, 덴마크)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이 외에는 또다른 주전 중앙 수비수 네스토르 아라우호가 지난 3월 크로아티아전에서 당한 무릎 반월판 부상에서 회복해 소속팀 산토스 라구나 훈련에 복귀했다. 그러나 그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2개월이 넘도록 실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중앙과 측면 수비수로 번갈아가며 활약한 유럽파 카를로스 살세도(25,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도 크로아티아전에서 쇄골뼈가 부러지는 부상에서 2개월 만에 회복해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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