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공격수 메시(좌)와 전 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우, 현 PSG). 사진 = 게티이미지FC바르셀로나 공격수 메시(좌)와 전 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우, 현 PSG). 사진 = 게티이미지

메시 “네이마르 바르사 복귀 찬성, 레알행 반대”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다시 네이마르와 함께할 수 있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다. 나는 네이마르가 돌아오기를 바란다”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동료 네이마르가 만약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면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메시는 이미 바르셀로나의 ‘전설’이다. 그는 호날두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수로 데뷔해 약 14년간 ‘원클럽맨’의 저력을 보여주며 바르사와 함께 클럽의 역사를 매년 새로이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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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공격의 핵심인 메시는 득점력도 뛰어나지만, 동료의 득점을 도와주는 능력도 대단하다. 메시는 플레이메이커와 해결사 역할을 전부 해낸다. 이에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는 동료 선수들이 메시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예로 네이마르가 있다.

네이마르는 만 21세 어린 나이로 바르셀로나 주전 공격수로 영입돼 메시의 짝이 됐다. 당시 바르사에는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대거 포진돼있었다. 마치 메시가 어린나이에 바르사 공격수로 뛰면서 동료이자 형이었던 호나우지뉴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한 것처럼, 이제 네이마르가 메시의 도움을 받게 됐다. 공교롭게도, 브라질 -> 아르헨티나 -> 브라질 순으로 바르사 공격 계보가 이어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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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네이마르는 바르사에 완벽히 적응했고, 이듬해 수아레스까지 바르사로 이적하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 삼각편대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라인이 형성됐다. 이들이 합작한 골은 무려 300골을 훌쩍 넘는다. MSN라인의 공격력을 기반으로 바르사는 2014/15시즌 트레블(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네이마르와 메시가 함께한 행복한 바르셀로나 생활은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네이마르의 야망은 생각보다 더 컸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메시와 함께 있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 한다고 판단한 네이마르는 2017년 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프랑스 리그앙 PSG로 이적했다.

네이마르의 이적 후 약 1년이 지난 현재, 그를 둘러싼 수많은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그의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전 동료이자 친한 동생인 네이마르를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메시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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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네이마르가 다시 바르사로 복귀한다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만약 그가 돌아온다면 바르사에겐 호사이다. 그러나 이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서 “다시 네이마르와 함께할 수 있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다. 나는 네이마르가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만약 네이마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메시는 “정말, 진실로 전혀 내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답했다.

네이마르와 메시가 한 팀에서 뛰는 환상적인 경기 장면을 기다리는 것은 팬들 뿐만 아니라 메시도 마찬가지였다. 과연, 네이마르가 다음시즌 PSG 잔류가 아닌 이적을 택한다면 차기 행선지는 어느 팀이 될 것인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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