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마르코 아센시오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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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골로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한 아센시오. 그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 볼 필요가 있는 이야기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이른 아침에 많은 이들의 잠을 깨운 마법 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레알 마드리드에 안긴 마르코 아센시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임대 보내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이 선수를 적극적으로 키우려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떠오르는 No.20은 어떤 선수일까? 아센시오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모아봤다.

#섬소년: 스페인 남부 발레아레스 제도의 섬 마요르카의 중심 도시 팔마에서 태어난 아센시오는 고향팀인 마요르카 유스팀에서 성장해 만 18세에 프로 데뷔까지 했다. 셀타 비고에서 맹활약한 러시아 출신의 플레이메이커 발레리 카르핀 감독 아래에서 무섭게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센시오를 점 찍은 것도 이때다. 2014년 12월 이적이 발표됐다. 6년 장기 계약에 이적료는 390만 유로. 시즌 종료까지는 마요르카에서 뛰고 그 다음 시즌은 에스파뇰로 임대됐다. 2015-16시즌 1부 리그에 데뷔해 34경기에 나섰고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하는 등 에스파뇰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가능성을 넘어 상위권 팀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준 그는 지난 시즌 무수한 팀들의 임대 제안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남았다. 총 38경기에 나서며 10골을 기록해 기대를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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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어머니 마리아 빌렘센은 네덜란드인이다. 그의 이름 마르코는 네덜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마르코 판 바스턴에서 따온 것이다. 마리아는 레알 마드리드의 팬이자 판 바스턴의 팬이었다. 그녀는 아센시오가 15살일 때 암으로 사망했다. 자신의 아들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길 원했지만 결국 그 장면은 보지 못했다. 2002년에는 마요르카의 휴양지를 찾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우연히 만났을 때 자신의 아들이 미래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게 될 거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아센시오는 입단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하늘의 어머니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Marco Asensio

#국가대표: 네덜란드 팬들은 아센시오가 국가대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유로2016 예선 기간 동안  ‘아센시오 빌렘센(아센시오의 풀네임은 마르코 아센시오 빌렘센)을 네덜란드 대표로’라는 온라인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한번도 접촉한 적이 없었다. 현재는 이미 스페인 A대표팀에서 3경기를 뛰었다.

#바스크: 아버지 질베르토는 축구 선수 출신이다. 그 역시 기술이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친형인 이고르는 수비수로 현재 5부 리그 소속의 Platges de Calvià에서 뛰고 있다. 두 형제가 축구를 시작했던 마요르카의 작은 팀이다. 바스크 지방 출신인 질베르토는 아들이 아틀레틱 클럽에서 뛰길 원했고, 적극적으로 의사도 표며했다. 그러나 아틀레틱의 호세 마리아 아모로투 단장은 우리 철학에 맞지 않는 선수라며 미적지근한 관심을 보였다. 질베르토는 “나는 내 아들이 아틀레틱의 팬이 되길 원했지만 걔는 어려서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지네딘 지단: 지난 6월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장 큰 우상이었다고 말했다. 아센시오는 어린 시절 자신의 방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지단 포스터로 도배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감독으로서 그를 만나게 됐을 때 굉장히 기뻤다고. 

#FC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도 아센시오에게 관심이 있었다. 2부 리그의 특급 유망주로 부상하던 2014년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소유권을 나눠 갖는 조건으로 150만 유로를 제시했지만 마요르카와 아센시오는 390만 유로에 완전 이적을 제시한 레알 마드리드를 택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아센시오도 라디오 방송에서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었고, 바르셀로나로 갈 기회도 존재했다”라고 말했다. 

#라파엘 나달: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인 나달이 아센시오 영입에 한 몫을 담당했다. 2014년 겨울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일 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직접 연락해 자신들에게로 오라고 했다. 당시 나달이 플로렌티노 회장에게 아센시오의 영입을 강추했고, 아센시오도 최근 인터뷰에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페레스 회장은 2기를 맞이하며 어린 선수들의 육성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고 그 아이콘이 아센시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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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2016-17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아센시오는 각종 대회의 첫 경기에서 항상 골을 넣는다. 지난 시즌 UEFA 슈퍼컵을 시작으로 라 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이번 수페르코파에서도 1차전 후반 45분 어김 없이 골을 터트렸다. 12월 클럽 월드컵에서도?

#왼발잡이 카카: 스타일은 돌격형 드리블러. 이스코, 카카, 다비드 실바, 마르코 로이스 등이 닮은 스타일로 많이 언급된다. 그 중에서도 상대 위험 지역에서의 부드럽고, 위력적인 돌파와 영리한 판단력은 카카를 연상시킨다는 얘기가 많다. 에스파뇰 시절에는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로서 어시스트 능력이 뛰어났는데 레알 마드리드에 온 뒤로는 찬스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방을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준다.

#2023년: 마르코 아센시오는 지난 6월 202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새로운 계약을 했다. 계약은 고작 1년 연장됐지만 그의 가치를 인정한 구단에는 연봉을 올려줬다. 그의 연봉은 350만 유로(약 45억원)다. 동 포지션인 마테오 코바치치, 루카스 바스케스 수준의 주급 체계다. 바이아웃 금액은 3억5000만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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