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첫 훈련 신태용 감독, “걱정 말고, 염려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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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경기를 닷새 앞둔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의 얼굴엔 긴장감을 찾을 수 없었다. 자신감과 확신을 보였다.

[골닷컴, 상트페테르부르크] 서호정 기자 = 신태용 감독은 13일 오후(러시아 현지 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훈련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입성 후 대표팀이 갖는 첫 훈련이었다. 12일 베이스캠프 입성 후 교민들과 짧은 만남을 가진 대표팀은 13일 훈련은 팬과 미디어에 완전히 공개했다. 

이동일에 컨디셔닝과 마사지를 통해 회복에 전념한 대표팀은 첫 훈련은 공개되는 만큼 일반적인 회복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14일 훈련부터는 상당 부분 비공개로 전환한다. 신태용 감독은 “부분 전술과 세트피스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조직력을 맞출 것이다”라며 남은 닷새 간의 큰 그림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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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리백과 포백에 대한 관심이 많다. 결심을 했나? 스웨덴전에 우리가 예측 못하는 전술이 나오나?
포지션에 대해선 얘기할 수 없다. 힘들게 준비하며 만든 부분이고, 경기장에서만 보여줄 수 있다. 23인 선수 중 11명은 분명히 나올 것이다. 

Q. 백야 현상이 있는데 선수들 컨디션 관리는 문제 없나?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도 백야까지는 아니지만 해가 늦게 지고 일찍 떴다. 이 곳은 낮이 더 길다. 미연에 방지하려고 선수단 방마다 해를 차단하는 암막을 설치했다. 선수들의 생체 리듬은 깨지지 않았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스웨덴전에 대비해 체력 훈련을 하느라 일정이 타이트했다. 상트페테레부르크에 도착한 뒤에는 휴식과 훈련의 비중을 조정했다. 컨디셔닝과 마사지를 통해 선수들 피로를 충분히 풀렸다는 보고를 받았다. 

Q. 두 차례 평가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 팬들과 언론에서는 볼리비아전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이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볼리비아전은 우리 선수들 모두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몸이 무거운 가운데 평가전을 하다 보니 우리가 기대한 걸 가져오지 못했다. 그래도 나름 조직적인 전술과 팀이 만들어야 할 감독의 구상은 어느 정도 됐다. 이 곳에서는 부분전술을 만들며 조직력 올릴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가장 조직적인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 부분전술에 비중을 두고 훈련한다.

Q. 스웨덴은 훈련장 보안이 잘 안된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는 애기가 있다. 상대가 우리를 아직 분석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처음에 우리 훈련장에 차단막을 요청했는데 이 곳은 군사시설이라서 일반인 보안이 어렵다. 사전에 상대의 정보전과 첩보가 어렵다. 잔디는 우리가 기대한 만큼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스웨덴이 우리를 분석하지 않았다는 건 100% 거짓말이다. 그런 식이라면 우리도 스웨덴 신경 안 쓴다고 말할 수 있다. 상대가 경기 준비 잘 하길 바란다. 

Q. 스웨덴 훈련장에 우리 측 분석 요원이 갔나?
미디어에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어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웃음)

Q. 장현수, 이용이 세네갈전에서 다쳤는데 모두가 100% 몸 상태로 훈련 준비하나?
(눈가가 찢어진) 이용만 100% 훈련 참가를 장담할 수 없다. 나머지 선수는 정상적으로 참가한다. 이용은 오늘까지 가볍게 하고 부상 부위를 보고 내일 훈련 참가 정도를 확인하겠다. 눈가에 땀이 흐르면 힘들겠지만, 발목이나 무릎 부상처럼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Q. 스웨덴전 베스트11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에 불안감이 있다.
걱정은 하시겠지만, 우리는 90% 정도 만들었다. 훈련 마지막에는 베스트11을 만들어서 하는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마지막 두 차레 평가전의 선수 기용 폭이 넓지 않았다.
1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는 최대 17인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는 힘들 수 있다. 멀리 러시아까지 왔으니 단 1분이라도 뛰고 싶을 거다. 그 마음은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 그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힘을 줘야 한다. 심리적으로 동요되지 않고, 주변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경기날에 누가 경기장에 나가든 100% 이상 실력을 발휘하게끔 팀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Q. 스웨덴을 이기려면 득점이 필요한데, 평가전에서 우리는 골이 없었다. 반대로 스웨덴은 실점이 없었다. 
스웨덴은 어느 팀보다 수비라인이 견고하다. 피지컬이 뛰어나다. 두줄 수비로 센터를 지키는 것이 강하다. 우리가 득점할 확률도 낮을 수 밖에 없다. 그걸 깨기 위해 영상도 보고, 나도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했다. 코칭스태프가 그걸 공유하면서 방법을 찾고, 훈련하고 있다. 시합 때 보여드리겠다. 

Q. 평가전 보면 마지막에 조현우가 나왔다. 골키퍼가 계속 교체되는 것은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
경쟁이라고 봐 달라. 3명의 선수는 모두 경험도 많고, 누가 나가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컨디션에 따라 그날 누가 나갈지 결정될 것이다. 

Q. 상대 전력 분석의 초점을 스웨덴에 맞추고 있다. 2차전도 16강 진출에 중요한 부분인데 나머지 팀들에게 대한 전력 분석 비중은 어떤가?
일단 첫 경기인 스웨덴에 올인했다. 멕시코는 스웨덴전이 끝난 뒤 보겠지만, 두 팀은 동일한 비중으로 분석 중이다. 독일은 워낙 선수 구성이 단단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 중이다. 미리 준비하기보다는 1, 2차전이 끝나고 현장에서 분석할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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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웨덴전을 잘해도 2차전이 중요하다. 체력적 복안은?
당연히 계획이 있다. 월드컵은 1경기로 끝나지 않는다. 다만 1차전이 끝나고 시간이 있다. 우리 계획과 로드맵이 있다.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Q. 스웨덴 투톱인 마르쿠스 베리와 토이보넨에 대한 평가는?
신체 조건이 좋다 보니까 개인 기량이 스피드보다는 높이 부분을 잘 막아야 한다. 우리 수비라인이 혼자서 높이로 상대할 수 없어도 세컨드볼을 잘 잡아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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