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ej Milinkovic-Savic Lazio

라치오 회장, "밀린코비치? 판매 대상 아냐"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는 영입 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라치오의 클라우디오 로티토 회장이 팀의 간판 미드필더인 밀린코비치-사비치에 대해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선수를 팔 이유도, 선수가 나갈 이유도 없다는 게 로티토 회장의 주장이었다.

로티토 회장은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이적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가격이 얼마냐고? (이에 대해) 나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애당초 그는 판매할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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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로티토 회장은 "밀린코비치 사비치는 나와 비슷하다. 희생할 줄 알고 결단력도 내릴 줄 안다. (라치오로 이적하기 전) 그의 아버지가 피오렌티나행을 주선했을 때, 밀린코비치 사비치는 라치오로 가고 싶다고 했가. 이 때문에 우리는 그와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며 밀린코비치 영입 비화를 재조명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젊은 미드필더다. 일명 거인 플레이메이커로 불리는 그는 육중한 몸놀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물론, 공격과 수비 모두 준수한 라치오의 핵심 선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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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장점은 전진 능력이다. 입단 초기만 하더라도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역할은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였다. 그러던 중 점차적으로 포지션을 앞당기기 시작했고, 이제는 플레이메이커로서 경기를 이끄는 능력에 도가 텄다. 중앙 미드필더 지역에서 공격적인 재능을 보여준 덕분에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포그바와 자주 비교되고 있다.

기록도 준수하다. 올 시즌 라치오 소속으로 18경기에 선발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7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낸 넓은 시야도 그의 장점이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돋보인다. 경기당 평균 2.1개의 태클을 자랑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빅클럽 영입설도 당연지사다. 가장 최근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연루됐다. 플레이 스타일에서 드러나듯 무리뉴 감독이 가장 원하는 유형이다.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시티 등도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다만 라치오의 고집이 완강하다. 로티토 회장은 이전에도 밀린코비치-사비치에 대해 판매 불가를 선언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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