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분데스리가, 최초 여성 주심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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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심 비비아나 슈타인하우스, 다음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휘슬 분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가 다음 시즌부터 자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1부 리그 경기 진행을 여성 주심에게 맡긴다.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심판으로 선임된 여성 주심은 비비아나 슈타인하우스(38). 축구 주심과 경찰을 겸업 중인 슈타인하우스는 지난 6년간 2.분데스리가(독일 2부 리그) 경기 주심을 맡았다. 이 외에도 슈타인하우스는 그동안 분데스리가 경기 대기심으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 리그, 여자 월드컵 등 국제대회 주심 경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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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하우스 주심은 독일축구협회(DFB)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 주심이 된다는 건 내게 꿈이 현실이 되는 일"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슈타인하우스 주심은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주심에게 분데스리가에서 휘슬을 부는 건 큰 목표다. 내가 최초의 여성 분데스리가 주심이 된 만큼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압박감을 견디는 데 익숙하다"고 말했다.

이어 슈타인하우스 주심은 "최근 몇 년간 수차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이 순간을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슈타인하우스 주심은 경기 내적으로는 규정에 어긋나는 선수의 플레이나 거친 파울이 나오면 지체없이 카드를 꺼내드는 과감성, 경기 외적으로는 강단 있는 행동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실제로 슈타인하우스는 지난 2014년 10월 대기심으로 나선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상황을 설명하자 바로 그의 손을 쳐내며 거리감을 두는 장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독일 언론으로부터 남자 대기심에게는 절대 하지 않을 만한 행동을 했다며 성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슈타인하우스 주심이 분데스리가 공식 주심으로 선임되기까지는 본인의 노력 외에도 DFB와 각 구단의 정책이 큰 몫을 담당했다. 슈타인하우스 주심은 지난 2015년 독일 하부 리그 경기에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미드필더 카렘 데미르바이에게 퇴장을 명령한 적이 있다. 당시 데미르바이는 경기가 끝난 후 "남자 축구에서 여자의 자리는 없다"며 불만을 표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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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DFB는 데미르바이에게 성차별을 했다는 이유로 다섯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한, 뒤셀도르프 구단 측은 내부 방침을 앞세워 데미르바이에게 아마추어 여자축구 경기 주심을 맡게 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게 했다. 이후 데미르바이는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았을 슈타인하우스 주심과 여자 축구계에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한편 라인하르트 그린델 DFB 회장은 슈타인하우스가 분데스리가 공식 주심으로 선임된 데에 "독일 1부 리그 최초의 여성 주심이 등장하며 더 많은 어린 여자아이들이 그녀의 발자취를 따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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