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아자르, 득점력에도 눈 뜨다
아자르, 카디프전 해트트릭으로 4-1 역전승 견인. 3경기 연속 골 넣으며 이번 시즌 5골 2도움으로 EPL 득점 1위 & 최다 득점포인트(골+도움) 1위. 사리 감독, EPL 역사상 4번째로 신임 감독 데뷔 후 5전 전승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첼시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카디프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4-1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첼시가 스탬포드 브릿지 홈에서 열린 카디프와의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5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그 중심엔 바로 에이스 아자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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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4전 전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었다. 반면 승격팀 카디프는 2무 2패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면서 EPL의 높은 벽 앞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게다가 이 경기는 첼시 홈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렸다. 당연히 첼시의 완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정작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카디프였다. 카디프는 경기 시작 15분 만에 조 랠스의 간접 프리킥을 수비수 션 모리슨이 헤딩으로 떨구어 주었고, 이를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또 다른 수비수 솔 밤바가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넣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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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한 첼시는 파상공세에 나섰다. 에이스 아자르는 연신 위협적인 돌파를 감행하며 첼시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전반 37분경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받은 아자르는 부드러운 볼 터치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아자르는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페드로의 패스를 지루가 내준 걸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역전을 이끌어냈다. 

Eden Hazard

후반전에도 첼시의 공세는 이어졌다. 첼시는 후반 22분경 페드로를 빼고 윌리안을 교체 출전시키며 공격진에 변화를 감행했다. 

이는 주효했다. 후반 34분경 역습 과정에서 아자르가 길게 넘겨준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받은 윌리안이 밤바의 파울을 유도해내며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이를 아자르가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첼시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서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왼쪽 측면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의 패스가 상대 수비 뒷발 맞고 살짝 뒤로 흐른 걸 윌리안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4-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자르 원맨쇼였다. 이 경기에서 그는 슈팅 4회를 시도해 3골을 성공시켰다. 볼 터치는 97회로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100회) 다음으로 많았고, 패스 성공률은 공격수 포지션에선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89.2%에 달했다. 게다가 드리블 돌파도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4회를 성공시켰다. 

아자르는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장식하며 이번 시즌 EPL 5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EPL 득점 1위로 올라섰다. 당연히 득점포인트(골+도움) 역시 단독 1위다.

더 놀라운 점은 아자르가 원래 시즌 초반보다는 후반부에 더 힘을 내는 선수라는 사실에 있다. 그 동안 아자르는 이전 6시즌 동안 5라운드 기준 총 27경기(지난 시즌 첫 3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했다)에서 단 4골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아자르는 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5라운드 기준 6시즌 도합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다. 게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여파로 인해 교체 출전했던 첫 2경기 이후 선발 출전하기 시작한 3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다. 말 그대로 이번 시즌 물 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아자르이다.

그 동안 아자르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계승할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거론됐으나 항상 득점력이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었다. 실제 EPL에서 6시즌을 뛰는 동안 단 한 시즌도 20골 고지를 넘어선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득점력에 눈을 뜨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모양새다. 지금 같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EPL 킹을 넘어 포스트 메시-호날두 시대의 기수로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와 같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첼시 신임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는 아자르의 활약 덕에 승리를 추가하며 EPL 5전 전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사리는 카를로 안첼로티 전임 첼시 감독(2009/10)을 필두로 맨체스터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2016/17)와 임시 감독으로 레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았던 크레익 셰익스피어(2016/17)에 이어 EPL 역사상 4번째로 5전 전승으로 감독직을 시작한 신임 감독으로 등극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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