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뉴캐슬, '또' 노팅엄에 패해 컵 탈락
기성용, 노팅엄과의 리그 컵 2라운드 선발 풀타임 활약...뉴캐슬은 지난 해 이어 다시 한번 노팅엄에 무릎 꿇으며 컵 대회 탈락.

[골닷컴] 김재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기성용이 뉴캐슬 입단 이후 공식 경기 2연속 선발 출전을 했지만 팀의 리그 컵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뉴캐슬은 지난 시즌 리그 컵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한 이후 새 시즌에서도 같은 팀에게 같은 라운드에서 패하며 탈락의 수모를 다시 한번 겪었다.

뉴캐슬은 29일(현지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의 홈구장인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리그 컵(카라바오 컵) 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시작 직후 노팅엄의 공격수인 대릴 머피에게 골을 내준 이후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2실점을 하며 결국 1-3로 패해 2라운드만에 카라바오 컵에서 탈락했다.

노팅엄과 뉴캐슬 모두 현재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 속한 노팅엄은 이 경기 전까지 비록 리그에서 패는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5번의 경기 중 4번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13위로 쳐져있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뉴캐슬은 3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이번 경기 승리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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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경기 전 라파 베니테즈 감독이 언급한대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지난 첼시와의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무려 7자리에 변화를 준 채 경기를 시작했다. 이 중 기성용은 수비 지역의 키어런 클라크,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파비안 셰어와 함께 첼시 전에 이어 노팅엄과의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며 2경기 연속 선발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은 4-4-1-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를 시작했다.

Ki Sung-yueng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뉴캐슬이 일격을 당했다. 전반 2분만에 노팅엄의 풀백인 샘 바이람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공격수인 대릴 머피가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실점 이후 뉴캐슬은 점유율을 높여갔지만 슈팅까지 연결짓지 못하는 장면이 많았다. 전반 중반까지 제대로 된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던 뉴캐슬은 전반 36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무토 요시노리가 아쉽게 놓쳤고, 결국 단 한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뉴캐슬은 득점을 얻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전술을 운용하는 한편 슈팅 수를 늘리는데 치중했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지만 후반 3분 호셀루의 헤더 슈팅이 처음으로 골대 안으로 향했고 후반 7분에는 롱스타프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날리며 공격의 물꼬를 틀었다.

하지만, 노팅엄도 수비적으로만 경기를 펼치지 않았다. 후반 5분 뉴캐슬 머피가 골키퍼 펀칭 실수를 틈타 빈 골대로 득점을 노리려고 했지만 뉴캐슬 수비수인 페르난데스에게 막혔고 이후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도 중앙 수비수인 미하엘 헤펠레가 강한 헤더슈팅을 선보이며 뉴캐슬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또한 후반 16분에는 노팅엄의 카르발료가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킥으로 골문을 노렸다.

이처럼 뉴캐슬은 후반 초반 이후 다시 전반과 같은 부진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오히려 노팅엄에게 더 많은 기회를 내줬고 후반 24분과 36분 공격수인 아요세 페레즈와 살로몬 론돈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고 노력했다. 결국, 이것은 적중했다. 교체되어 들어온 론돈이 굳게 닫혀있던 노팅엄의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노팅엄은 후반 추가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매티 캐시가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집중력이 아예 흐트러진 뉴캐슬을 상대로 질 디아스가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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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이 경기 패배로 인해 뉴캐슬은 리그 컵 2라운드만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또한, 뉴캐슬은 지난 2017/18 시즌 카라바오 컵에서도 노팅엄 포레스트와 2라운드에서 만나 2-3으로 패한 이후 올해에도 동일 팀에게 동일 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무릎을 꿇게 됐다.

또한, 이번 경기 패배로 베니테즈 감독은 시즌 시작 이후 진행된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4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이 단 3점에 불과한 것은 베니테즈 감독에게 큰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첼시와의 리그 경기 이후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첼시보다 비교적 약팀인 노팅엄을 상대로 조금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기성용은 전반 7분 롱패스를 시작으로 전반 12분 중거리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전개를 이어나가려 노력했다. 후반들어서는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까지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등 팀의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실제로, 기성용은 지난 첼시와의 경기보다 패스 성공률(92.5%)과 볼 터치(65회)에서 더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 =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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